게이밍 목적으로 만족감 높은 로지텍G PRO X 키보드 사용기

최근에 키보드 리뷰를 많이 했어. 그중에서도 만족스러운 터건으로 리뉴얼된 로지텍 GPROX가 인상적이다. 확실한 피드백과 즐거운 터건감을 느낄 수 있는 GX스위치와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텐키리스 배열이 마음에 드는 모델이다. 지난번 개봉기에 이어 오늘은 사용기를 준비했다. 게임이나 작업용으로 사용하면서 필자가 느낀 장점과 단점을 소개해 드릴테니 구입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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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평균 이상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스위치를 바꿀 수 있는 퀵스와프(핫스와프)가 적용된 PCB에서 찾을 수 있다. 게임을 할 때는 촉감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입력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클릭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끝의 감각과 함께 소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동작에 망설임을 줄일 수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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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집중이 필요한 작업을 한다면 소음이 적은 리니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동거리와 압력은 앞서 소개한 클릭키와 같지만 키를 눌렀을 때 발생하는 소음과 감각이 클릭키와는 전혀 다르다. 리니어타입은 사무실에서 써도 될 만큼 정숙함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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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누를 때 걸리는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원활하게 두드릴 수 있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처럼 입력 속도가 빠르고 중복 입력이 잦은 장르의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면서 오피스 업무의 비중도 높은 편에 어울린다. 그러나 약간의 키감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타입이므로 가급적 가까운 타간숍이나 일렉트로닉 마트를 방문해 빨간색 축 스위치가 탑재된 제품을 눌러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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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타일은 먼저 소개한 것의 중간쯤 된다. 기계식 스위치 중 가장 인기 있는 타입으로, 적절한 소음에 너무 밋밋하지 않고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타건감으로 게이밍 키보드 입문자가 사용하기 쉬운 타입이다. 게임용으로도 작업용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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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번 모든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해 풀러(puller)를 사용하는 것은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다. 까다로워. 시간도 꽤 걸리고. 그러나 비용적인 면에서는 큰 이점을 갖는다. 키보드 하나로 다양한 스위치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스위치가 고장 났을 때 AS센터에 입고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교환하는 방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유지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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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게이밍 목적으로 사용할 때 내구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타이핑보다 큰 힘으로 더 빨리 타암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뒤로 밀릴 수 있고 스위치 자체의 고장도 잦다. 그리고 들지만, 키캡이나 하우징 자체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로지텍 GPROX 키보드는 Gaming Gear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브랜드가 만든 제품답게 강력한 내구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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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과 키캡에 내구성이 강한 강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했으며 자체 만든 GX스위치도 일반 기계식 스위치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밑판 곳곳에 부착된 두껍고 면적이 넓은 고무패드 덕분에 예상치 못한 미끄러짐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스 컨트롤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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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을 보자. 스테빌라이저의 소음을 잡을 수 없었다. 로마G 버전보다는 조금 정숙해졌다. 그러나 스페이스바, 시프트 등 스테빌라이기가 달린 키를 누를 때 내부의 철심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물론, 이 부분은 유저에 의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처럼 스위치 고유의 소음만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어딘가 촐랑대는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필자라면 별도의 윤활작업을 진행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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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대부분은 만족한다. 게이밍 키보드라면 빼놓을 수 없는 화려한 LED 조명이 게이머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광량이 높을 뿐 아니라 1,680만 RGB를 입에 맞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고 더 매력적이다. 단순히 특정한 키에 특정 색상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의 효과까지 직접 만들 수 있다. 또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과 조명 효과를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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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UB는 여전히 강력하다. 각 게임마다 프로필을 생성해 플레이에 필요한 키만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컨트롤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으며 매크로 설정을 통해 게임을 보다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게임의 나닌 엑셀, 워드,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도 프로필을 생성, 자주 사용하는 키의 조합을 매크로 묶어 사용하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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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라면 텐키레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에 빠져있을 때 게임에 쓰고 날려버린 마우스가 수두룩하다. 에임을 측면으로 빠르게 이동할 때 숫자 패드가 있는 키보드 우측면의 하우징을 강하게 박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우스와 사용자 사이의 거리가 먼 것보다는 가까운 쪽이 컨트롤하기 쉽다. 게다가 장시간 사용하면 게이머가 느끼는 피로감 역시 텐키리스가 풀 배열보다 적다. 로지텍 GPROX 게이밍 키보드는 이전 세대의 강점은 그대로 계승하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되던 독자 스위치를 완전히 리뉴얼함으로써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선택 가능한 GX스위치 종류가 늘고 스테빌라이저로 다듬어진 아름다움만 더해지면 유선 라인업 중 게이밍용으로는 최고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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