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택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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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다. 미래에 외계생명체가 출현했을 때 우리 인간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할 것인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영화 콘택트에서처럼 우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분열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서로 이권과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구의 운명을 찾는 것은 역시 직업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기존 우주생명체 출현 영화와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 예전에는 외계생명체와의 갈등이 주를 이뤘지만 이 영화는 외계생명체를 둘러싼 인간과 국가 간 갈등 상황을 그린다. 외계생명체보다 인간의 행동에 더 집중한 영화다.우선 소재 자체가 매우 신선하다. 영화 ‘콘택트’의 분위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특별한 사건과 스토리가 없어도 충분히 몰입을 이끌어냈다. 또 결말이 다소 엉뚱하게 느껴지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내는 것도 즐거웠다. 요즘 극장 개봉 영화가 바짝 말라 집에서 볼 만한 영화를 찾는데 여러 가지 적당한 영화를 찾은 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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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한 번은 상상하는 바가 바로 우주생명체의 출현에 관한 것이 아닐까. 어려서부터 UFO에 대한 소문을 수시로 접했기 때문에 단지 망상에 그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이 넓은 우주에 먼지조차 없는 작은 지구에만 생명체가 산다는 게 말이 되느냐. 우리는 상식 아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추구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상식에 갇힌 이야기일 뿐이다. 얼마든지 그 상식을 깨고 말도 안 되는 과학적 근거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모습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일 것이다. 그것이 오히려 상식적이다.영화 콘택트에 등장하는 외계생명체도 매우 기괴한 모습이지만 그 정체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어떤 정체이고 어떤 결말을 맞을지는 결정적인 스포일러가 될 사항이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삼간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충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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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루이스(에이미 애덤스)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가지면서 자신이 낳을 아이의 미래까지 보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었지만 루이스는 그 불행을 알면서도 감수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현실의 나라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불행을 피하려는 것이 아닐까. 나라도 불행을 피하는 다른 선택을 내릴 것 같다. 미래를 아는 데 굳이 따를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루이스가 본 것은 엄연한 미래였다. 내가 결국 그런 선택을 내릴 것을 미래는 알고 있다. 그 정해진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넌지시 확신하게 될 것 같다. 미래는 미래가 아니다. 내가 그 길을 따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또 그 미래에는 불행한 일도 있지만, 분명 돌이킬 수 없는 행복한 일도 있을 것이다. 인간사가 다 그런 거니까 불행을 피하려고만 하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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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택트에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답을 내는 게 이 영화의 필수 과정이다. 결말이 그렇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이 영화의 생각을 버릴 수 있다.감독은 왜 외계 생명체를 출현시켰을까. 왜 주인공에게 미래를 보는 능력을 줬을까. 왜 국가와 사람의 갈등 상황을 그렸을까. 나는 스스로 해석하고 미래에는 인간의 고정된 관념을 버리고 그 변화된 흐름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외계생명체의 존재에서부터 그 생김새, 물리학적 지식의 무소유, 시간의 흐름까지 진리라고 믿는 관념이 무너지는 장면이 특히 많다. 그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인간들은 기존의 관념을 지키며 갈등을 일으키고 싸움을 벌이는데 주인공만 변화된 흐름을 빨리 인지하고 거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그 노력만이 나름대로 삶의 돌파구를 찾으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나는 그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결국 미래사회에는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그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나의 관념, 완고, 편견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 확실한 것은 없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빨리, 어릴 때부터 개소대 소리를 듣게 된다. 그 간절한 마음을 감독은 영화를 통해 전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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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반부까지 긴장감을 잘 끌고 온 것을 감안하면 결말이 다소 맥 빠지는 것은 사실이다. 감독의 메시지를 생각해 봐도 결말이 분명치 않았다. 좀 더 친절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결말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즐겁고 좋았다. 충분히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였던 것 같아. 영화 콘택트렌즈를 발견한 것에 크게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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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를 찾던 중 이 영화를 보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결말은 다소 맥이 빠지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충분히 재밌는 영화다. 내가 그 상황이라면 내가 주인공의 능력을 갖게 된다면 같은 상상을 하는 재미가 있다. 소재 자체가 흥미로웠고 파생된 주제도 흥미로웠다. 집에서 볼 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나는 영화 콘택트렌즈를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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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0일 기록 블로거 감성 인간 영화 콘택트, 후기 사진 출처 – 네이버 스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