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이러니 밖에 나가는 것은 꿈도 못꾸고 하루에 천명이상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배달음식도 최대한 피하는 편입니다.그래서 당연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저희 집이 이렇게 어수선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제대로 인지한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쭉 둘러보니 튜브류 안 쓰는 것도 그냥 무슨 창고처럼 한 곳에 넣어두고, 무엇보다 베란다와 연결되는 작은 방이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가끔 친구들이 오면 그곳에서 재워주기도 했는데 거의 짐 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또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도 여유가 있고, 어차피 일도 잠시 집에서 하고, 집 정리 좀 해 보려고 버릴 건 다 치운다고 치웠는데…뭔가 상당히 분주해 보이는 게 사라지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 그래도…언젠가는 장식하려고 DIY관련 글을 많이 보아왔었는데, 이번에도 카페에서 도움을 받을려고 여러가지 정리만 한 선반?을 추천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답장을 해주셨습니다.


그 중 특히 많은 것이 조립식 앵글 선반이었는데,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다 비주얼이…창고 방에서 쓸만한 느낌이었어요.


똑똑!스피드랙랙랙랙으로볼트없이조립이가능하며,무엇보다프레임색깔이삭막한시멘트색? 그게 아니라 블랙 앤 화이트 있으니까 집에서 써도 되는 줄 알았어요!

저는 지금까지 봐왔던 조립식 앵글 선반들은 상당히 삭막하고.. 그 특유의 나무색 합판에.. 창고나 사무실에서 물건을 적재하는데 쓸만한 비주얼이 많았습니다.



이게 도착하자마자 촬영을 했는데 프레임별로 따로 와요이것도 흰색, 검은색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흰색은 너무 튀지 않을까 해서 블랙을 골랐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아래의 뼈대부터 조립하는 것인데, 이것은 아까 말했듯이 스피드 랙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조각이나 공구가 필요 없습니다.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어서 설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프레임 하나하나의 무게가 무거운 편이 아니어서 특별히 어렵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ㅎㅎ


이건 따로 선택사항이 아니고 이렇게 양면 코팅이 되어 있고, 또 옵션에 MDF 합판이라고 해서 더 두껍게 할 수 있는 옵션이 있거든요. ~


이렇게 간단하게 조립이 끝났는데… 어리석게 조립했어요.미리 장소를 맞춰서 그곳에 설치했어야 했는데 저는 그냥 설치해서 간신히 옮겼어요 혹시 집에서 조립식 앵글 선반을 사용하시는 분은 꼭 사용하시는 장소에 맞춰서 설치해주세요.이거 이동할 때 허리 나간 줄 알았어요

일단 다사다난하게 설치를 다 끝내고 원래는 집기류를 정리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옷장으로도 좋을 것 같아 입지 않는 비시즌복을 넣어두었어요.

저희 집도 처음 시도는 해봤는데 확실히 정리하기 전과 후는 차이가 많이 나요.공간 활용도도 아주 좋고, 조립식 앵글선반을 설치해서 제 방에 있던 낡은 옷장을 다 치워버렸지만, 확실히 공간도 넓어져서 좋아요!